줄거리
동생과 함께 레인저가 되겠다는 꿈을 품었던 주인공은 치열한 전장 속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를 잃는다. 동생은 전투 중 목숨을 잃고, 주인공은 그의 시신을 업은 채 끝내 본부로 복귀하지 못한다. 그날의 기억은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되어 그의 삶 깊숙이 남고, 주인공은 죄책감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무너져간다.
시간이 흐른 뒤, 그는 과거를 끝내기 위해 다시 한번 레인저 시험에 도전한다. 그것은 단순히 레인저가 되기 위한 도전이 아니라, 동생과의 약속과 자신의 생존을 증명하기 위한 마지막 선택이기도 하다. 그러나 시험이 진행되던 중, 정체불명의 외계 전쟁 기계가 부대를 기습하면서 상황은 순식간에 참혹한 생존 전쟁으로 변해버린다.
다시 시작된 전장 한가운데서 주인공은 과거의 악몽과 맞서야 한다. 동생을 지키지 못했던 죄책감, 끝내 돌아가지 못했던 그날의 기억, 그리고 눈앞에서 반복되는 파멸 속에서 그는 선택해야 한다. 무너진 자신으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모든 상처를 짊어진 채 진짜 레인저로 거듭날 것인가.
소감
생각보다 실사적인 분위기를 살린 장면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다만 외계 생명체가 등장하는 순간부터는 확실히 비현실적인 요소가 강해져서, 완전히 현실감 있는 영화라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특히 공격 방식이 꽤 독특해서, 나중에는 정말 저런 전쟁 기계가 등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는 주인공이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가는 서사보다는, 한 인간이 자신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끝까지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에 더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킬링타임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지만 적당히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