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기록

신입생

한줄평

외향형 영포티의 무서움을 잘 표현한 영화

줄거리

중학생 티를 막 벗고 고등학생이 된 네 명의 친구들은, 인생에서 가장 화끈한 밤을 보내겠다는 들뜬 기대에 휩싸인다. 그러던 중, 친구들 중 한 명이 인싸 형의 도움으로 파티에 갈 기회를 얻게 되고, 네 사람은 설레는 마음으로 그 밤을 꿈꾼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로 파티에는 단 두 명만 들어가게 되고, 남겨진 두 명은 어떻게든 자신들만의 뜨거운 밤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같은 밤, 다른 장소에서 펼쳐지는 네 친구의 좌충우돌은 설렘과 실수, 우정과 성장의 순간으로 이어지며, 그들에게 잊지 못할 하룻밤을 남기게 된다.

소감

미국 하이틴 영화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하고, 복잡한 생각 없이 가볍게 영화를 즐기는 편이라면 한 번쯤 볼 만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개연성을 치밀하게 따지거나, 왜 이런 이야기를 만들었는지 굳이 설득당하려 들 필요가 없는 영화에 가깝다. 말 그대로 흐름에 몸을 맡기고, 청춘의 과장된 에너지와 소란스러운 분위기를 따라가면 되는 쪽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클럽 한복판에서 진실된 사랑을 찾으려는 것 같은 영화라고 할 수 있을까. 어딘가 어울리지 않으면서도, 또 그 나이대의 치기와 감정으로는 이상하게 성립하는 방식의 이야기인 것 같다. 중학생이라는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 하는 사춘기 소년들이 각자만의 방식으로 ‘가장 뜨거운 밤’을 보내려 하는 내용은, 유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시절 특유의 허세 잘 표현한 것 같기도하다..

개인적으로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올라가던 시절, 괜히 좀 더 세 보여야 할 것 같고 친구도 많아 보이고 싶었던 감정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이 있어 묘하게 공감되기도 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제의 자신보다 조금 더 멋있고 대단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하던 시기가 있으니까?;;

다만 그 이후로 전개되는 내용은 공감이라기보다는 문화적 거리감에 더 가깝게 다가온다. 영화를 보면서 계속 들었던 생각은 “역시 미국은 어떤 나라일까, 정말 저렇게까지 하나?” 하는 것이었다. 현실감보다는 과장된 하이틴 판타지에 가까운 장면들이 이어지다 보니, 이야기에 깊이 몰입하기보다는 낯선 구경거리를 바라보는 기분이 더 강했다.

그래도 나름에 반전도 있다.

번외

  1. 메이슨 세임스 배우가 약간 스파이더맨을 약간 닮은 것 같다.
  2. 더러운 장면이 있긴하니까 잘 생각하고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