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아버지 한마 유지로와의 결전을 마친 바키와 격투가들이 권태에 빠진 가운데, 과학자들이 일본 역사상 최강의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를 현대에 부활시킨다. 오로지 싸움을 갈망하는 무사시는 칼이 아닌 맨몸으로 뼈를 부수는 현대 지하 격투의 강자들과 충돌한다. 시대를 초월한 검객과 오늘날 최강 격투가들의 격돌을 다룬다.
소감
한마 바키 시절부터 바키를 봐왔지만, 보면 볼수록 뇌가 도파민에 절여지는 느낌이다. 바키를 볼 땐 딱 한 가지만 생각하면 된다. "쟤랑 쟤랑 싸우면 과연 누가 이길까?" 스토리의 개연성이고 뭐고 다 필요 없이, 내가 응원하는 주인공만 이기면 그만인 게 바키 세계관이다. 총도, 군대도 근육질의 남자 하나를 못 이긴다는 설정이 참 웃기면서도 재밌다. 이번 무사시 편엔 칼이 나온다길래 얼마나 칼을 휘두를까 기대했더니, 정작 칼은 쓰지도 않고 그냥 맨몸으로 돌파해 버린다. 그러고는 "칼이 안 좋았다는 둥", "이미 베여 있었다는 둥" ㅋㅋ 말도 안 되는 억지 논리로 보는 사람을 어떻게든 설득시키려 드는 게 바키 보는 맛인 것 같다. 예를 들면, 무사시가 머리카락 같은 걸 바키 눈에 던졌다 치면, 그 뒤로 눈을 못 뜨게 되는 이유를 에도 시대까지 끌고 가서 장황하게 설명해 주는 식이다. 그게 또 바키의 재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