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 기록

담배 고양이

한줄평

재능은 넘치지만 충동에 무너져 책임을 놓아버린 고양이들

줄거리

골초 고양이 소녀 야니는 담배를 손에서 놓지 못한다. 담배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기도, 집세를 내기도 점점 어려워지고 주변 사람들의 걱정은 커져만 간다. 결국 야니는 자신의 앞날을 진지하게 마주해야 하는 순간과 맞닥뜨린다.

소감

요즘 현대 사회에서 도파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보여주는 애니 같았다. 충동에 엄청 약하고 자기관리를 못하는 모습이 어쩐지 나를 좀 닮은 것 같기도 했다. 보다 보니 이상하게 내 몸에 담배 냄새가 쩌든 듯한 기분이 들었다. 폐도 좀 나빠진 것 같고, 문득 집을 둘러보니 어쩐지 더 지저분해 보이기까지 했다. 잔잔한 힐링물인 줄 알고 틀었는데, 힐링물은 확실히 아니었다. 내가 도파민에 쩐 건지 니코틴에 쩐 건지는 모르겠지만, 자꾸만 눈이 가고 계속 보게 만드는 묘한 맛이 있다. 조금 더럽고 조금 찝찝한데, 스토리랄 게 딱히 없다 보니 어떻게 보면 이것도 힐링물이라 할 수 있으려나. 묘사 수위가 꽤 세고 화장실 개그가 유독 많이 나온다. 길고양이라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하고. 다시 곱씹어 보면 뇌가 리본처럼 배배 꼬이는 애니 같기도 하다. 무엇보다 오프닝에서 여러 영화를 모티브로 삼은 장면들이 꽤 유쾌했다. 그리고 담배는 PPL이 안 되는 걸로 아는데, 이 애니에서는 메비우스가 이상하리만큼 많이 나온다. 뭐, 주인공이 어지간한 꼴초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자.

댓글 ·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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