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 기록

코로시야 이치

한줄평

욕망을 폭력으로 해부하고, 고통을 내면에 새기는 것이 이치다.

줄거리

신주쿠 가부키초의 뒷골목. 야쿠자 안조파의 두목이 거액의 돈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두목의 오른팔이자 극단적인 마조히스트인 카키하라는, 자신에게 고통을 안겨줄 유일한 존재였던 두목의 실종을 라이벌 조직의 소행이라 확신하고, 상대를 찾기 위해 동료마저 잔혹하게 고문하며 뒷세계를 뒤집어 놓는다.

그러나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는 '할아범'이라 불리는 전직 형사가 있다. 그는 최면과 기억 조작을 통해 한 청년을 완벽한 살인 병기로 길러낸다. 그 청년이 바로 이치다. 이치는 어린 시절의 왜곡된 기억과 성적 충동, 억눌린 분노에 사로잡힌 인물로, 사람을 죽일 때마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발뒤꿈치에 감춘 칼날로 상대를 갈가리 찢어 죽인다. 할아범은 이치에게 거짓 기억을 심어 "너를 괴롭힌 놈들에게 복수하라"고 속삭이며, 그를 이용해 야쿠자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간다.

이치가 조직원들을 몰살시키며 뒷세계에 공포를 새길수록, 카키하라는 자신이 그토록 찾던 '두목의 살해범'이 바로 이치라는 사실에 점점 다가간다. 고통을 갈망하는 카키하라에게, 자신을 완전히 파괴해 줄지도 모르는 이치는 궁극의 상대이자 매혹의 대상이 된다. 할아범의 계략 속에서 두 괴물은 서로를 향해 걷잡을 수 없이 끌려가고, 폭력과 성애, 지배와 복종, 가학과 피학이 뒤엉킨 이 처절한 추격은 끝내 파국으로 치닫는다.

소감

고통은 피부로 느끼는 것이 아니다. 과연 사람의 그릇된 욕망은 어디까지 갈 수 있냐를 보여준 만화인 것 같아. 내가 태어나서 본 만화중에 고어 소재를 적절하게 쓰고 이렇게 까지 고어한 만화를 본적이 없다. 사실 보고 좀 후회 좀 했다. 장면 하나하나가 너무 실사적으로 묘사되며 이렇게 까지 한다고? 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스토리도 뛰어난 편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한편한편 손떨어가며 봤던 것 같다. 물론 나도 고어를 잘 보지는 못해서 약간씩 가면서 눈을 살짝씩 감으면서 봤던 것 같다. 우선 일반적인 고어라고 하기에도 너무 잔인해서 좀 힘들긴하지만 나는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그리고 얼마나 솔직한 존재인지를 말하는 만화라고 생각한다.

청소년에게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번외로 호문쿨로스의 작가가 이치의 작가이기도 하다.

댓글 ·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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