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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진실은 거짓을 부정하는 진실이고, 거짓은 진실을 닮아가는 거짓이다.

줄거리

1970년대, 여객기 납치 사건이 발생하고, 비행기와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지상의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움직인다. 승객의 안전을 담보로 한 은밀하고 위험한 비밀 작전이 시작된다.

소감

영화의 메세지는 비교적 너가 생각하는 것이 거짓이든 진실이든 그것은 틀린게 아니다 라는 것을 전해주는 영화다.

그렇다면 우리는 진실이 추악하다면 우리는 거짓을 믿을 것인가? 라는 질문이 떠올랐다. 진실은 언제나 옳다고 말하기는 쉽다 하지만 그 진실이 우리의 삶에 상처를 남긴다면, 우리는 과연 같은 말을 할 수 있을까. 어떤 진실은 사실이기 이전에 먼저 감당해야 할 무게로 다가온다. 알게 되는 순간, 지금까지 믿어온 마음과 시간, 관계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는 진실이 있다. 그런 순간이 올 때마다 이런 질문이 따라온다. 그래도 알아야 할까? 혹시 모르는 편이 더 나은 것은 아닐까?

추악한 진실은 잔혹해서가 아니라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추악하다.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진실, 누군가의 선의가 거짓이었음을 알게 되는 순간, 혹은 어떤 거짓이결과적으로 누군가를 지켜주었음을 깨닫게 되는 경우처럼.

그 순간부터 진실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이후의 삶을 어떻게 견뎌야 하는가의 문제로 바뀐다. 사람은 진실을 싫어해서 거짓을 믿는 것이 아니다. 진실이 불러올 이후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거짓에 기대는 것이다. 알지 않음은 언제나 옳지는 않지만, 가끔은 가장 쉬운 숨구멍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모르는 쪽이 잠시나마 편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나만 모르고 있다는 압박이 느껴질 때도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속에는 이런 선택들이 생각보다 많다. 진실을 모두 말하지 않는 사람들, 말해졌어야 할 것들이 끝내 말해지지 않는 구조, 그리고 그 위에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흘러가는 일상.

그 속에서 우리는 진실을 요구하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껍데기만 보고 안심하려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만약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사실을 말하되 모든 사실을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진실과 거짓이 섞인 말, 사람들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으로 조심스럽게 깎인 진실을 말할 것이다.

그것이 비겁함인지, 배려인지, 아니면 또 다른 형태의 거짓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진실에 거짓을 섞는 사람,나와 같은 사람이 어쩌면 가장 위험한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영화 속 주인공이 했던 짓을 그대로 하면 위선자도 총망받는 자도 그누구도 없고 나의 평범한 일상은 바뀌지 않을테니까.